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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 좋은 고기는 없습니다”

기사승인 2022.04.29  1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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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품질로 코로나 극복한 이현태 대표.

유성의 소상공인/이현태 착한정육점 대표

이현태 착한 정육점 대표(좌)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 영업제한이 해제됐다. 소상공인들을 족쇄처럼 따라다녔던 수입 감소 원인이 사라진 셈이다.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우리가 본 그대로이다. 거리를 걷다보면 중간 중간 점포 유리벽에 붙어있는 ‘임대 문의’ 광고는 임차인의 파산을 의미했다. 그리고 크게는 영업제한이 전체적인 소비 둔화로 이어져 경기침체를 가져왔다.

유성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관광도시, 과학도시의 특성을 갖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그런 가운데도 자신의 업종의 전문성을 살려 알차게 영업을 하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틈틈이 이웃을 도와온 소상공인이 있어 귀감이 된다. 주인공은 지족동에서 착한 정육점(노은역 CGV 옆 건물 1층)을 운영하는 이현태 대표이다.

이현태 대표는 44세이다. 창업을 한지 10년 됐다. 그러니까 30대 초반에 창업을 했고, 그 이전에는 도축장에서 일을 했다.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판셈이다. 그래서 그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직원을 내보내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을 해왔다. 그에게 꾸준한 매출 유지 비결을 물었다.

“사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있는 고기는 없습니다. 값이 싸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 가게는 적정한 가격에 품질은 최상급으로 판매했습니다. 그런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 고객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 대표의 말은 당연하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우선 가격부터 본다. 그러다 집안에 중요한 행사가 있거나 할 때는 믿을 만하고 가격이 좀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착한 정육점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적정가격에 고품질의 고기를 고집한 것이 꾸준한 매출 유지 비결이 됐다.

그리고 또 하나 비결은 고기 발골, 해체, 성형에 대한 전문성이다. 자신의 의지 없이는 배우기 힘든 분야이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도축장, 그리고 착한 정육점 창업부터 지금까지 남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경매를 받아온 고기를 해체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

이 대표를 알게 된 것은 착한 정육점의 유명세 보다는 그의 선행 때문이었다. 자녀 교육을 비롯해 돈이 많이 들어가는 한창 나이인데도 그는 명절 때가 되면 노은1동 행정복지센터에 고기를 보내왔다. 벌써 4년째이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이 대표가 보내온 고기를 지금까지 기초수급자 60여 가구에 전달했다.

인터뷰/임재만

착한정육점 매장 모습

임재만 newstart1@naver.com

<저작권자 © 유성소식 더좋은유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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